전편이 아서 플렉이 조커로 불리게 되는 과정을 따라갔다면, 속편은 그 이름을 얻은 뒤의 아서를 법정과 수용소에 가둡니다. 사건이 계속 커지는 범죄극보다 아서가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관심을 둡니다. 전편의 폭발적인 결말이 더 큰 범죄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면 이 변화가 낯설 수 있습니다.
조커: 폴리 아 되 관람평 | 아서와 리의 노래, 전편과 달라진 속편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가 연기하는 아서와 리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법정극과 뮤지컬을 결합한 방식, 전편의 조커를 기대한 관객에게 낯설 수 있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 •전편과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졌나요?
- •범죄와 드라마에 뮤지컬이 더해지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 •흥행 수입은 제작비를 얼마나 넘었을까요?
조커: 폴리 아 되는 2024년 10월 1일 한국에서 개봉한 15세이상관람가 영화입니다. 상영 시간은 137분이고, 토드 필립스가 연출했으며, 호아킨 피닉스가 아서 플렉을, 레이디 가가가 리 퀸젤을 연기했습니다. 장르는 범죄와 드라마, 뮤지컬이 함께 붙어 있어서, 노래가 나오는 속편이라고 가벼운 저녁 영화로 생각하면 등급부터 어긋납니다. 한국에서는 607,550명이 봤습니다. 전 세계 흥행 수입은 2억 800만 달러로, 1억 9천만에서 2억 달러에 이르는 제작비를 겨우 넘었습니다. 결국 이 영화를 볼지는 피닉스와 가가의 연기를 137분 동안 보고 싶은지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 개봉은 같은 달 4일로, 한국이 사흘 빨랐고, 첫 공개는 9월 4일 베니스에서 이뤄졌습니다.
전편과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졌나요?
🔍 크게 보기범죄와 드라마에 뮤지컬이 더해지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장르가 하나라면 고르기 쉽습니다. 범죄 영화라면 긴장감을, 드라마라면 인물을, 뮤지컬이라면 노래를 보고 고르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세 장르가 함께 있고, 해외에서는 주크박스 뮤지컬이자 법정 드라마라고 불렸습니다. 아서 플렉은 아캄 수용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리 퀸젤은 그곳에서 아서와 가까워집니다. 이때 노래는 장식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대사로 긴장을 쌓는 범죄 영화를 기대한 관객은 노래 장면에서 흐름이 끊긴다고 느끼고, 밝은 무대를 기대한 관객은 법정과 수용소의 무거운 분위기에 당황합니다. 두 가지를 모두 받아들일 수 있어야 137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 장르를 하나처럼 생각하고 들어가면 중간부터 다른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노래가 싫다면 예고편만 보고 판단하셔도 충분하고, 노래 때문에 보러 간다면 범죄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를 각오하셔야 합니다.
🔍 크게 보기흥행 수입은 제작비를 얼마나 넘었을까요?
전 세계 흥행 수입은 약 2억 800만 달러이고, 제작비는 1억 9천만에서 2억 달러였습니다. 흥행 수입이 제작비를 아주 조금 넘은 셈이라, 제작비의 두 배를 넘거나 전편의 기록을 다시 쓴 성적과는 거리가 멉니다. 평가도 좋지 않았고, 제작비와 비교하면 흥행도 실패에 가깝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골든 라즈베리에서는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악의 리메이크 또는 속편상과 최악의 스크린 조합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화제작이라는 이유로 고르기보다,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의 연기를 137분 동안 따라갈 마음이 있는 분께 권할 만합니다.
🔍 크게 보기전편을 기억한다면 무엇이 낯설게 느껴질까요?
아서는 수용소에서 만난 리 퀸젤에게 끌립니다. 리가 사랑하는 대상이 아서인지 조커라는 이미지인지가 두 사람의 관계를 보는 핵심입니다. 전편의 사건과 아서의 처지를 기억하고 보면 리의 반응과 법정에서 벌어지는 일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 크게 보기피닉스와 가가는 어떤 관계를 보여 주나요?
피닉스는 대중이 기대하는 조커와 실제 아서 사이의 차이를 보여 줍니다. 가가의 리는 그 차이를 드러내는 상대역입니다. 두 사람이 노래로 가까워지는 순간에도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같은지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이 불균형한 관계를 따라가는 재미는 있지만, 리가 독립적인 인물로 충분히 그려지는지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결말을 몰라도 볼지 말지 정할 수 있을까요?
아서를 악당의 상징보다 불안정한 한 사람으로 보는 속편에 관심이 있다면 고를 만합니다. 반대로 전편보다 강한 범죄 액션이나 조커와 할리 퀸의 통쾌한 활약을 원한다면 방향이 다릅니다. 노래가 인물의 감정과 환상을 표현하는 방식도 중요한 취향의 기준입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전편의 인기를 이어가는 방식부터 호불호가 갈리는 속편입니다. 아서와 리의 어긋난 관계, 노래와 법정극의 결합에 관심이 있다면 볼 이유가 있습니다. 범죄왕 조커의 활약을 기대하기보다 아서라는 인물을 다시 바라보는 작품으로 고르는 편이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