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 슈프림(Marty Supreme)은 2025년 12월 미국에서 개봉한 뒤 전 세계에서 1억 9,130만 달러를 벌어들여 A24가 배급한 영화 가운데 가장 큰 흥행을 거뒀습니다. 평단의 반응도 뒤처지지 않아 로튼토마토 비평가 점수는 93%였고, 관객이 매긴 IMDb 평점도 7.8에 이르렀습니다. 돈과 호평을 한꺼번에 얻는 영화가 흔하지 않은 만큼, 2026년 7월 1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그 성적표를 하나씩 들여다볼 만합니다.
다만 비평가와 일반 관객의 점수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어서, 숫자를 볼 때 그 간극까지 함께 읽어야 이 영화의 성격이 제대로 보입니다.
제작비 6,500만 달러(budget: 65,000,000)를 들여 전 세계에서 1억 9,130만 달러(revenue: 191,303,074)를 거둬들였습니다. 들인 돈의 약 2.9배를 회수했고, 이 금액은 A24가 배급한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수익으로 남았습니다.
이 성적은 긴 상영 기간에서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2025년 12월 19일 크리스마스 시즌에 일부 극장에서 먼저 선보인 뒤 전국으로 상영관을 넓혔고, 2026년 1월 30일에는 IMAX 상영이 더해졌습니다. 마침 2025~2026년 오스카 시즌과 맞물리면서 극장에 오래 걸려 있을 수 있었습니다. HBO Max 공개는 2026년 4월 24일이었고, 한국 극장에는 그보다 늦은 2026년 7월 1일 들어옵니다.
평론가들은 거의 한목소리로 칭찬했습니다. 로튼토마토에 모인 353건의 리뷰 가운데 93%가 호평이었고, 특히 조쉬 사프디의 연출과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에 찬사가 몰렸습니다. 관객이 매긴 IMDb 평점은 7.8입니다.
반면 로튼토마토 관객 점수는 70%대로 비평가보다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완성도는 높게 평가받지만 보는 동안 마음이 편하지 않은 영화에서 자주 나타나는 차이입니다. 같은 감독의 언컷 젬스도 비평 92%, 관객 71%로 비슷하게 벌어졌는데, 끊임없이 몰아붙이는 사프디식 연출이 관객의 호불호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성과는 주연 배우에게 돌아갔습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2026년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는데, 그가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손에 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크리틱스 초이스 역시 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습니다.
영화 전체로 보면 아카데미(오스카)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모두 9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샬라메의 남우주연상 후보도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와 AFI가 꼽은 올해의 영화 10편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 해를 대표하는 영화로 여러 곳에서 이름이 불린 작품입니다.
한국 개봉일은 2026년 7월 1일입니다. 관람 등급은 15세이상관람가이고, 러닝타임은 150분입니다. 미국보다 약 6개월 늦게 여름 시즌에 맞춰 들어오는 일정이라, 시상식 소식을 먼저 접한 관객이 기다렸다가 극장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에도 티모시 샬라메를 따르는 팬이 많고, 언컷 젬스로 조쉬 사프디를 기억하는 관객층도 있어 예술영화 쪽 흥행작으로 기대를 걸어 볼 만합니다. 여름 블록버스터와 개봉 시기가 겹치기는 하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영화라서, 관객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르기가 쉽습니다.
A24 역사상 가장 큰 흥행에 로튼토마토 93%, IMDb 7.8까지 더해지면서, 마티 슈프림은 2025~2026년 할리우드 성인 드라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숫자가 이만큼 쌓인 영화를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은 분, 그리고 쉽게 마음을 놓아 주지 않는 연출을 즐기는 분에게 7월 1일 한국 개봉은 반가운 기회입니다.
관련 글: 마티 슈프림 해외반응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