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영본은 2024년에 새로 만든 장편이 아니라, 은빛 리그 편 262화부터 275화까지 14편을 한국 극장용으로 다시 편집한 작품입니다. 한 편을 20분으로만 잡아도 원래 분량은 네 시간이 넘는데, 극장 상영 시간은 83분입니다. 그러니 TV 방송을 그대로 이어 붙였다기보다, 대회로 향하는 큰 줄기는 살리고 중간 이야기는 많이 덜어 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최종장이라는 제목 때문에 새로 만든 마지막 이야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성도지방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편집판에 가깝습니다. 이 점을 알고 보시면 실망할 일이 줄어듭니다.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 리뷰 | 은빛 리그를 다시 만나다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은 은빛 리그 262화에서 275화를 한국에서만 83분으로 묶어 2024년 5월 1일 개봉한 재편집 극장판입니다. 전체관람가, 관객 150,856명. TV판을 본 팬과 처음 보는 ...
- •새로 만든 장편일까요, 은빛대회 14편을 묶은 편집판일까요?
- •포스터는 어떤 이야기를 약속할까요?
- •83분은 아이와 어른에게 각각 어떻게 느껴질까요?
🔍 크게 보기새로 만든 장편일까요, 은빛대회 14편을 묶은 편집판일까요?
포스터는 어떤 이야기를 약속할까요?
공식 포스터를 보면 이 편집판이 무엇에 집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경기장 한가운데에 지우와 피카츄가 서 있고, 뒤에는 보라색 옷을 입은 라이벌과 리자몽, 거북왕이 버티고 있습니다. 포스터 위쪽에는 성도 리그, 운명의 라이벌 매치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처음 보는 악당이나 새로운 전설의 포켓몬이 아니라, 성도지방에서 이미 겨뤄 온 대회가 이 영화의 중심이라는 뜻입니다. 또 다른 홍보 그림에는 산 아래 마을을 뒤로한 지우의 뒷모습과 함께 우리의 모험은 끝나지 않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문구는 속편 예고라기보다 팬들의 추억을 불러내는 말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크게 보기83분은 아이와 어른에게 각각 어떻게 느껴질까요?
83분 안에 성도 리그의 주요 대결을 모아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TV판 여러 회차를 압축해 인물의 사연과 경기 사이 과정은 빠르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집중력을 시간만으로 정하기보다 대회와 캐릭터에 관심이 있는지 함께 보면 좋습니다.
전체관람가라도 성도지방을 모르면 따라가기 어려울까요?
성도지방을 아는 관객은 인물과 라이벌 관계가 반가울 수 있습니다. 처음 본다면 지우가 포켓몬과 함께 리그에 도전한다는 큰 줄기를 따라가며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배지와 등장인물을 미리 외워야 하는 작품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 크게 보기성도지방을 기억하는 팬에게는 어떤 작품일까요?
이 극장판은 아이와 함께 온 가족, 그리고 예전에 성도지방 이야기를 보다가 끝을 보지 못한 팬에게 맞춘 작품입니다. 성도지방 이야기는 예전 국내 방송에서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번 극장판이 그 공백을 메워 주는 작품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기억이 없는 관객이라면 TV 시리즈의 은빛 리그 편을 큰 화면으로 다시 보는 상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말 성우는 누구이고, 지금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익숙한 우리말 목소리입니다. 지우는 이선호, 이슬은 여민정, 웅은 황창영, 로이는 김영선, 로사는 우정신, 바람은 김도영이 맡았습니다. 우리말 제작은 씨아이씨미디어, 번역은 이선희, 연출은 계인선이 맡았습니다. 일본어판 지우의 목소리는 마츠모토 리카이고, 음악은 미야자키 신지, 애니메이션 제작은 OLM입니다. 오프닝 곡은 모험의 시작, 엔딩 곡은 우리는 모두 친구로, 어린 시절 TV 앞에서 따라 부르던 노래를 극장에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만 만든 편집판이라 일본 포켓몬 극장판 목록에서는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다시 보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의 제목으로 검색해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 크게 보기이 영화를 보실 분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성도 리그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그리고 익숙한 우리말 성우의 목소리로 한 번에 보고 싶은 분께는 83분 전체관람가가 잘 맞습니다. 반면 새로운 장편의 반전과 두 시간짜리 모험을 기대하신다면, 제목의 최종장을 새로 만든 결말로 생각하고 가셨다가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승자가 누구인지는 이 글에서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미 은빛 리그 편을 보신 분은 압축 과정에서 무엇이 빠졌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고, 처음 보시는 분은 83분 동안 대회의 큰 줄기를 따라가게 됩니다. 이 차이를 알고 고르시면 충분히 즐겁게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