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의 몸개그와 그루 가족의 소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짧은 사건이 여러 갈래로 이어져 전개가 빠릅니다.
다만 상영 시간이 짧다고 모든 아이가 편하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큰 소리와 추격을 즐기는지, 벌레 모습의 악당을 무서워하는지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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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피해 숨은 그루 가족과 초능력을 얻은 미니언들의 코미디입니다. 새 인물들이 만드는 재미와 여러 사건이 따로 움직이는 아쉬움을 살펴봅니다.
슈퍼배드 4는 복수를 노리는 악당을 피해 다른 동네에 숨어든 그루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새로 태어난 아들, 악당을 꿈꾸는 옆집 소녀, 초능력을 얻은 미니언들이 각자 소동을 만듭니다. 한 가지 감정을 깊이 따라가기보다 여러 사건과 몸개그를 빠르게 오가는 코미디입니다.
일루미네이션이 제작하고 크리스 리노드가 연출했습니다. 스티브 커렐이 그루, 크리스틴 위그가 루시의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한국에서는 2024년 7월 24일 개봉했으며 93분, 전체관람가입니다. 익숙한 캐릭터들의 사고를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어울리지만, 전편의 감정을 깊게 이어갈 이야기를 기대하면 허전할 수 있습니다.
🔍 크게 보기미니언의 몸개그와 그루 가족의 소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짧은 사건이 여러 갈래로 이어져 전개가 빠릅니다.
다만 상영 시간이 짧다고 모든 아이가 편하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큰 소리와 추격을 즐기는지, 벌레 모습의 악당을 무서워하는지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막심은 바퀴벌레의 특성을 가진 악당이고 부하들과 함께 그루 가족을 위협합니다. 장난스러운 연출이 많아도 벌레를 무서워한다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미니언의 엉뚱한 행동과 빠른 소동이 익숙한 관객에게는 반가운 속편입니다. 차분한 이야기나 한 사건에 집중하는 구성을 선호한다면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크게 보기슈퍼배드 4는 본편으로는 네 번째, 미니언즈 외전까지 합치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입니다. 2017년 세 번째 이야기 이후, 그루는 더 이상 혼자 사는 악당이 아닙니다. 아내 루시와 딸들, 그리고 갓 태어난 아들 그루 주니어와 한집에 삽니다. 문제는 학교 동창회에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막심 르 말은 학창 시절 그루에게 장기 자랑 무대를 빼앗겼다고 원한을 품은 라이벌입니다. 윌 페렐이 목소리를 맡은 막심은 한 번 붙잡혔다가 바퀴벌레 부하들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이번에는 그루의 아기를 노립니다.
위험을 알아챈 은퇴 요원 사일러스 램스바텀은 그루의 집을 찾아와, 가족이 다른 마을의 안전가옥으로 옮겨 새 신분으로 살아야 한다고 알립니다. 그렇게 이사한 동네의 옆집에는 프레스콧 가족이 사는데, 조이 킹이 목소리를 맡은 십 대 딸 포피는 악당을 꿈꾸는 아이입니다. 그루의 정체를 알아본 포피는 비밀을 지켜 주는 대가로, 모교의 마스코트인 꿀오소리 레니를 훔치는 일에 그루를 끌어들입니다. 이런 구조는 전편을 보지 않아도 쉽게 이해됩니다. 아빠에게는 들키면 안 되는 과거가 있고, 아기는 아직 아빠를 잘 따르지 않으며, 옆집 아이는 그 비밀을 협상 카드로 씁니다. 다만 시리즈를 처음 보는 분은 인물들의 지난 이야기가 이름만 스쳐 지나가 아쉬울 수 있습니다.
가족이 숨어 지내는 동안 대부분의 미니언은 악당 퇴치 연맹으로 보내집니다. 그곳에서 사일러스는 미니언 다섯에게 초능력을 주는 메가 미니언 계획을 꺼냅니다. 데이브, 거스, 멜, 팀, 제리라는 이름의 다섯은 괴력, 몸 늘리기, 레이저 눈처럼 히어로 만화에서 익숙한 능력을 얻습니다. 제작진은 슈퍼배드 2 무렵 접어 두었던 이 아이디어를 다시 꺼내며 마블의 판타스틱 포와 픽사의 인크레더블을 참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팀은 능력이 아니라 서툶이 핵심입니다. 도시를 멋지게 구하기는커녕, 갑자기 생긴 힘을 다루지 못해 거리부터 부숴 놓습니다.
소동이 커지자 결국 계획은 중단되는데, 바로 이 대목에서 관객의 반응이 갈립니다. 미니언을 보러 온 관객에게는 모습과 능력이 바뀐 다섯이 짧은 시간 안에 큰 웃음을 줍니다. 하지만 그루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가던 관객에게는 이 장면이 본 줄거리와 따로 놀다가 나중에야 불려 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93분 안에 숨바꼭질과 옆집의 협박, 학교 도둑질, 초능력 소동을 모두 담다 보니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깊어질 틈이 부족합니다. 메가 미니언이 마음에 드셨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우시겠지만, 다섯이 가족의 비밀과 어떻게 얽히는지까지 기대하셨다면 연결이 늦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 크게 보기윌 페렐이 목소리를 맡은 막심은 학창 시절부터 그루에게 원한을 품은 악당입니다. 소피아 베르가라가 연기한 발렌티나와 함께 가족을 위협합니다.
악당의 사연을 깊이 파고들기보다 바퀴벌레라는 특성과 과장된 행동으로 기억하게 만듭니다. 유쾌한 외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벌레 이미지를 싫어한다면 부담스럽습니다.
그루 가족은 막심을 피해 정체를 숨겨야 하지만 새로운 동네에서도 편히 지내지 못합니다. 악당의 위협과 평범한 가족인 척해야 하는 곤란함이 함께 이어집니다.
막심의 동기를 깊이 탐구하기보다 가족이 위기를 피하며 벌이는 소동에 집중합니다. 복잡한 악역의 사연보다 가벼운 액션과 코미디를 즐길 때 더 잘 맞습니다.
새 가족 그루 주니어와 옆집 소녀 포피가 그루를 곤란하게 만듭니다. 악당을 피해야 하는데 정체를 알아본 소녀에게도 휘둘리는 상황이 새 코미디의 출발점입니다.
메가 미니언은 본 줄거리와 별개로 초능력 소동을 벌입니다. 새 인물과 능력을 더했지만 기본 재미는 여전히 그루와 미니언의 익숙한 실수에서 나옵니다.
각본이 세 번째 편보다 촘촘한지, 막심이 전편의 악당들보다 오래 기억될지는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부분입니다. 음악은 전편에 이어 에이토르 페레이라가 맡았고, 퍼렐 윌리엄스도 다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익숙한 노래를 기대하는 분께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음악이 주인공인 영화라기보다, 소동 사이사이에 귀에 익은 리듬이 흐르는 영화입니다.
🔍 크게 보기미니언의 엉뚱한 행동을 좋아하거나 그루가 아빠로서 고생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은 관객에게 어울립니다. 이전 편을 모두 복습하지 않아도 가족이 새 신분으로 숨는 상황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포피와 그루의 거래, 초능력을 다루지 못하는 미니언처럼 짧은 소동을 연달아 즐기는 구성입니다. 깊은 서사보다 가볍고 빠른 코미디를 찾을 때 맞습니다.
반면 혼자 앉아 전편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분에게는 얕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야기 줄기가 여럿이라 한 가지 감정이 오래 머물지 않고, 메가 미니언은 본 줄거리와 떨어져 웃음을 준 뒤 나중에야 다시 등장합니다. 벌레를 싫어하시는 분이나 네 번째 속편에서 새로운 주제를 기대하신 분도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결말은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짧고 즐거운 가족 영화를 찾으신다면 만족하실 것이고, 시리즈에서 가장 깊은 이야기를 기대하신다면 조금 아쉬우실 겁니다.
그루 가족과 미니언의 익숙한 소동이 반갑다면 즐길 만한 속편입니다. 가족의 새 식구와 메가 미니언이 볼거리를 더하지만 여러 이야기가 따로 움직이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한 가지 감정에 오래 머물기보다 짧은 몸개그를 빠르게 즐기고 싶은 날에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