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는 않습니다. 전체관람가는 나이 제한이 없다는 뜻일 뿐, 함께 본 사람 모두가 만족한다는 보장은 아닙니다. 폴 킹이 연출한 이 판타지 드라마에서 티모시 샬라메가 윌리 웡카, 칼라 레인이 누들, 올리비아 콜맨이 스크러빗 부인, 톰 데이비스가 블리처를 맡았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116분은 가게를 꿈꾸는 젊은 요리사의 출발기로 즐겁게 볼 수 있지만, 배우만 보러 온 어른에게는 우리가 아는 공장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라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웡카 리뷰 | 전체관람가 116분, 아이와 갈지 말지
젊은 윌리 웡카가 초콜릿 가게를 열기 위해 도전하는 판타지입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와 노래, 누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며 앞선 공장 영화와의 차이를 정리합니다.
- •전체관람가면 누구나 좋아할까요?
- •116분은 아이와 보기에 길지 않을까요?
- •로튼토마토 83%와 IMDb 6.7은 웡카의 점수인가요?
아이와 함께 볼 가족 영화를 찾는지, 티모시 샬라메를 보러 가는지에 따라 웡카를 대하는 기대가 달라집니다. 웡카는 2024년 1월 31일 한국에서 개봉한 폴 킹 감독의 판타지 드라마로, 러닝타임은 116분이고 전체관람가입니다. 초콜릿 공장 이야기보다 앞선 시점에서 젊은 윌리 웡카가 자기 가게를 열려고 준비하는 이야기입니다. 노래가 여러 곡 나오지만, 감독은 이 작품을 뮤지컬이라기보다 노래가 있는 영화로 보았다고 밝혔습니다. 116분을 누구와 함께 보면 좋은지, 그리고 예전 공장 영화의 평점을 이 작품의 평점으로 착각하면 왜 안 되는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전체관람가면 누구나 좋아할까요?
이 영화는 1971년 작품의 앞 이야기이자 그와 나란히 놓이는 이야기로 소개됩니다. 소설을 세 번째로 그대로 옮기는 대신, 초콜릿을 만드는 청년이 자기 가게를 열려다 훗날의 라이벌들과 부딪히는 시기를 새로 그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조니 뎁이 출연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이전 이야기로 알려졌습니다. 어느 쪽으로 이해하든, 이미 문을 연 공장을 둘러보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만 알고 가시면 됩니다.
🔍 크게 보기116분은 아이와 보기에 길지 않을까요?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는 조금 길 수 있습니다. 노래가 여러 번 나오고 중간에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흐름이라, 어린아이는 후반부에 몸을 뒤척이기 쉽습니다. 반대로 노래가 있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두 시간이 채 안 되어 저녁 한 편으로 딱 맞습니다. 노래는 닐 해넌이 만들었고, 음악은 조비 탈벗이 맡았습니다.
촬영 감독은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정정훈입니다. 그래서 동화처럼 밝고 고운 화면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다만 화면이 아름다운 것과 아이가 116분을 버티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개봉 당시에는 같은 배우가 2월에 선보인 듄 파트2와 함께 언급되기도 했는데, 그런 기대로 들어가면 묵직한 우주 서사 대신 전체관람가 영화다운 노래와 라이벌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 크게 보기로튼토마토 83%와 IMDb 6.7은 웡카의 점수인가요?
아닙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83%(평론 230편)와 관객 지수 51%(25만 명 이상), IMDb 6.7(52만 명 이상)은 모두 2005년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받은 점수입니다. 특히 관객 지수는 팝콘을 쏟은 그림으로 표시될 만큼 낮았습니다.
웡카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고, 샬라메의 연기와 영화의 분위기가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83%와 6.7을 웡카의 점수로 여기면 전혀 다른 영화를 평가하게 됩니다. 조니 뎁 버전이 아쉬웠던 분이 웡카로 그 아쉬움을 달래고 싶은 마음도 이해되지만, 웡카는 웡카대로 따로 평가해야 합니다.
흥행 성적은 어땠나요?
한국에서는 3,526,209명이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전 세계 흥행 수입은 6억 3,450만 달러($634.5 million)로,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125 million)를 크게 넘겼고 2023년 전 세계 흥행 8위에 올랐습니다. 영국에서는 2023년 12월 8일, 미국에서는 12월 15일에 먼저 개봉했고, 한국은 이듬해 1월 31일에 개봉했습니다. 다만 흥행에 성공했다고 해서 집에서 노래를 다시 틀어 보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작품은 영국 BAFTA 우수 영국 영화 부문 후보에 올랐고, 샬라메는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속편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제작사도 이 출발에 만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시상식 후보 경력이 아이의 집중 시간을 늘려 주지는 않으니, 116분 동안 노래가 이어지는 영화를 아이가 즐길지는 따로 따져 보셔야 합니다.
🔍 크게 보기샬라메 말고 눈여겨볼 인물은 누구인가요?
올리비아 콜맨의 스크러빗 부인과 톰 데이비스의 블리처는 샬라메 곁에서 그가 머무는 집과 그 집의 규칙을 쥐고 있는 인물입니다. 칼라 레인이 연기한 누들은 웡카를 돕는 어린 조력자에 가깝습니다. 휴 그랜트는 움파룸파 로프티로 출연합니다. 출연진만 보면 어른 배우들의 영화 같지만, 누들 같은 아이 인물이 있어서 아이들도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가게를 열고 싶은 젊은 요리사, 이미 자리를 잡은 라이벌들, 스크러빗 부인의 집, 그리고 곁을 지키는 누들까지가 영화를 고르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내용입니다. 그 뒤의 이야기는 결말과 이어지니, 궁금하시다면 직접 영화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평단과 관객의 반응은 어땠나요?
폴 킹 감독은 주인공의 젊은 시절을 다루는 이야기가 굳이 필요 없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샬라메의 연기와 영화의 분위기는 칭찬을 받았고, 흥행 성적도 좋았습니다.
가족 관객의 선택도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판타지에 노래가 섞이는 것을 싫어하는 분, 2005년 팀 버튼 버전의 기묘한 분위기를 다시 원하는 분, 아이 없이 어두운 이야기를 찾는 분에게는 기대보다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겨울방학에 아이와 함께 볼 전체관람가 영화를 찾는 가족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선택입니다.
🔍 크게 보기가족과 함께라면 116분 전체관람가 영화로 부담 없이 고를 수 있지만, 노래가 많은 영화를 싫어한다면 그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로튼토마토 83%와 IMDb 6.7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점수라는 점만 헷갈리지 않으시면 됩니다. 지금 어느 OTT에서 볼 수 있는지는 제목을 검색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