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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것들 리뷰 | 엠마 스톤의 벨라, 기묘한 성장과 자유

되살아난 벨라가 세상을 여행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법을 배웁니다. 엠마 스톤의 연기와 란티모스의 기묘한 코미디, 성과 권력을 다루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청소년관람불가에 141분, 누구와 봐야 할까요?
  • •평가가 이렇게 좋은데 한국 관객은 왜 적었나요?
  • •엠마 스톤의 연기는 어떤가요?

가여운 것들은 과학자에게 되살아난 벨라가 낯선 세상을 여행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입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연출하고 엠마 스톤·윌렘 데포·마크 러팔로가 출연합니다. 기묘한 화면과 과장된 코미디를 통해 성과 권력, 자유를 다루는 작품으로 강한 성적 묘사와 신체 이미지가 있습니다.


가여운 것들 공식 포스터, 엠마 스톤이 맡은 벨라 백스터🔍 크게 보기
ⓒ TMDB

청소년관람불가에 141분, 누구와 봐야 할까요?

한국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입니다. 노골적인 나체와 성적 묘사, 유혈과 거친 언어가 포함돼 이런 내용을 불편해한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141분 동안 벨라의 경험을 따라가는 성인 판타지로,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과학자 고드윈의 보호 아래 있던 벨라는 세상에 호기심을 느끼고 변호사 던컨과 여행을 떠납니다. 새로운 장소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타인이 요구하는 것이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낯선 경험을 통해 벨라의 판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관심을 둘 만합니다.


평가가 이렇게 좋은데 한국 관객은 왜 적었나요?

이 글에 기록된 한국 관객은 148,224명입니다. 관객 수가 적었던 이유를 등급과 상영 시간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92%와 관객 80%도 참여한 집단의 평가이므로 흥행 규모와 구분해 참고하면 좋습니다.


호평은 란티모스의 상상력과 엠마 스톤의 연기에 주목합니다. 반면 성적 묘사와 기묘한 분위기를 불편하게 받아들인 반응도 있습니다. 두 반응은 함께 존재할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는 별도로 판단할 문제입니다.


가여운 것들 본편 스틸, 엠마 스톤과 마크 러팔로🔍 크게 보기
ⓒ TMDB

엠마 스톤의 연기는 어떤가요?

엠마 스톤은 벨라가 몸을 움직이고 말을 익히며 자신을 표현하는 변화를 연기합니다. 윌렘 데포의 고드윈과 마크 러팔로의 던컨은 벨라를 보호하거나 통제하려는 서로 다른 태도를 보여 줍니다. 세 인물의 관계가 여행 속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스톤의 연기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영화 전체가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되살아난 벨라는 보호 속에서 세상을 배우다가 스스로 밖으로 나가는 인물인데, 그 성장이 웃음으로 다가올지 민망함으로 다가올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관객 가운데는 성인 소재 때문에 이 영화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런 반응을 취향이 부족한 탓으로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강한 성적 표현이 담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모두가 같은 웃음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말투가 낯설면 어떡하나요?

란티모스 특유의 과장되고 낯선 대사가 코미디를 만듭니다. 일상적인 말투와 다른 표현을 즐긴다면 흥미로울 수 있고, 인위적으로 느껴지면 몰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높은 평점이 이런 취향의 차이를 없애 주지는 않습니다.


가여운 것들 본편 스틸, 윌렘 데포가 맡은 고드윈 백스터🔍 크게 보기
ⓒ TMDB

로맨스 영화로 보면 어떨까요?

연애의 설렘만을 다루기보다 벨라가 성과 관계를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연인이나 친구와 본다면 강한 묘사가 있는 성인 판타지라는 점을 알고 고르면 좋습니다. 함께 봤다는 이유로 불편함이나 다툼이 생긴다고 미리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영화가 마음에 드셨다면, 다음 영화는 같은 감독의 작품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과장된 말투와 블랙 코미디가 잘 맞았다면 더 페이버릿, 더 랍스터, 킬링 디어, 도그투스로 자연스럽게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번 영화가 피곤하셨다면 감독의 다른 작품은 잠시 쉬어 가는 편이 낫습니다. 엠마 스톤의 연기만 기억에 남았다면, 감독의 차가운 세계보다 스톤이 출연한 다른 장르의 영화가 덜 지칠 것입니다.


가여운 것들 본편 스틸, 벨라 백스터의 여정🔍 크게 보기
ⓒ TMDB

지금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미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에서 구독으로 볼 수 있고, 판당고에서 대여와 구매도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 기준입니다. 한국에서는 2024년 3월 6일 극장에서 개봉했고, 지금 국내 앱에서 볼 수 있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보실 곳을 찾으신다면 각 앱에서 제목을 직접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묘한 판타지와 블랙 코미디, 엠마 스톤의 연기에 관심이 있다면 볼 만합니다. 벨라가 세상을 배우고 자유를 요구하는 과정이 관심사입니다. 강한 성적 묘사와 신체 이미지가 부담스럽다면 평점과 별개로 자신에게 맞는지 고려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