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에서는 상처 입은 반영웅들이 얼떨결에 한 팀이 되고, 마블의 익숙한 재미가 새로운 얼굴들로 다시 펼쳐집니다. 다만 어벤져스 본대가 다시 모이는 영화를 기대하고 고르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25년 4월 30일 개봉했고, 러닝타임은 126분, 등급은 12세이상관람가이며, 관객 917,148명이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연출은 제이크 슈레이어가 맡았고, 플로렌스 퓨가 옐레나 벨로바, 세바스찬 스탠이 버키 반즈, 와이어트 러셀이 존 워커, 올가 쿠릴렌코가 안토니아 드레이코프를 연기합니다. 반영웅들이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이 놓은 함정에 갇힌 뒤, 각자의 가장 어두운 과거와 마주해야 하는 위험한 임무에 뛰어든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입니다. 로튼토마토 평론 지수는 385건 기준 88퍼센트, 관객 지수는 검증된 평가 10,000건 이상 기준 93퍼센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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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본대를 기대하면 실망할까?
줄거리 소개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어벤져스 본대가 아니라 옐레나 벨로바, 버키 반즈, 레드 가디언, 고스트, 태스크마스터, 존 워커입니다. 데이비드 하버가 레드 가디언인 알렉세이 쇼스타코프를, 한나 존케이먼이 고스트인 에이바 스타를 연기하고, 출연진 명단의 안토니아 드레이코프가 바로 태스크마스터입니다. 이들이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이 놓은 죽음의 함정에 갇히고, 각자의 가장 어두운 과거와 마주하는 임무로 내몰린다는 것이 영화의 출발점입니다.
팀이 끝내 찢어질지, 아니면 구원을 향해 뭉쳐 전혀 다른 무언가가 될지는 줄거리 소개에서도 질문으로 남겨 두었기에 미리 답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 주는 것은 새로운 영웅 한 명의 탄생이라기보다, 이미 낙인찍힌 사람들의 합동 임무입니다. 본대의 재회를 기대하고 보면 인물은 많아도 규모는 작게 느껴지지만, 낙오자들이 모인 팀의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126분이 그 목적에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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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분 동안 낯선 인물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
126분은 앞선 시리즈를 전부 몰아 보고 온 사람만 버틸 수 있는 길이는 아닙니다. 미국 기준 상영 시간도 2시간 6분으로 한국과 같습니다. 다만 영화는 이들을 처음 모인 훈련생처럼 소개하지 않고, 이미 각자의 사연을 지닌 비정통 반영웅 팀으로 다룹니다. 그래서 이름을 처음 듣는 관객은 초반에 누가 누구 편인지 스스로 정리해 가며 봐야 합니다. 옐레나, 버키, 존 워커, 안토니아 네 사람의 이름만 알고 들어가도 인물 설명보다 임무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인물 관계를 친절하게 풀어 주는 입문편을 기대한다면, 영화는 그 설명을 다 마치기 전에 함정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각본은 에릭 피어슨과 조애나 칼로가 썼고, 제작은 케빈 파이기가 맡았습니다. 이 영화의 진입 장벽은 마블이 그동안 남겨 둔 인물들을 한 편에 묶었다는 데서 생깁니다. 주인공 한 명이 이끄는 복수극을 원한다면, 여섯 인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구조가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론가와 관객은 어떻게 평가했을까?
평론 총평은 플로렌스 퓨를 팀을 하나로 끌어당기는 중심으로 꼽으며, 마블이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모험 공식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합니다. 관객들의 짧은 반응에는 생각보다 어둡다는 말, 어벤져스와는 다르다는 말, 서로를 가족처럼 찾아낸 팀이라는 말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다만 호평이 두텁다고 해서 한국에서 크게 흥행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이 이어진다는 관객 한 사람의 반응이 전체 평가를 대신할 수도 없습니다. 본대보다 작은 팀의 인간 드라마를 기대한 사람과 도시가 부서지는 거대한 규모를 기대한 사람은 같은 호평도 다르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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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이상관람가는 초등학생과 함께 보기에 괜찮을까?
폭력과 죽음뿐 아니라 인물의 외로움과 우울을 다룹니다. 12세이상관람가라는 등급만으로 밝은 어린이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하면 차이가 있습니다. 함께 볼 자녀가 과거의 상처와 고립을 다루는 장면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살펴보면 좋습니다.
큰 액션과 팀원들의 농담이 있지만 영화의 분위기가 계속 가볍지는 않습니다. 특히 각자가 가장 힘들었던 기억과 마주하는 대목은 악당을 물리치는 전투와 다른 감정적 부담을 줍니다.
제목의 별표는 무엇을 뜻할까?
스포일러 주의. 제목의 별표는 이 팀을 어떤 이름으로 부를지와 연결됩니다. 마지막에는 뉴 어벤져스라는 이름이 등장하며, 익숙한 영웅들과 다른 이들이 새로운 팀으로 소개됩니다.
이름이 바뀌었다고 인물들의 과거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의 약점을 알게 된 이들이 어떻게 함께할 수 있는지가 영화의 중심입니다. 이후 이야기를 암시하는 장면도 있으므로 크레딧까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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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
이 영화를 본 뒤에 고를 작품은 같은 시기의 경쟁작보다 인물의 앞 이야기입니다. 옐레나의 과거가 궁금하다면 블랙 위도우를, 버키가 어떤 인물인지 알고 싶다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보시면 됩니다. 팀이 함께 움직이는 액션 어드벤처를 한 편 더 원한다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잘 어울리고, 더 가벼운 규모의 팀 이야기를 원한다면 앤트맨이 가깝습니다. 다만 네 편의 줄거리를 썬더볼츠*의 결말과 엮어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작품들을 권하는 이유는 인물의 이전 이야기를 보여 주거나, 팀이 액션을 나눠 맡는 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레드 가디언과 고스트까지 여섯 인물이 낯설었다면, 이 영화를 다시 보기보다 옐레나와 버키의 이야기를 먼저 되짚어 보는 편이 덜 헤맵니다. 이미 두 사람을 알고 이 팀을 만났다면, 비슷한 형식의 팀 액션 영화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이 영화를 볼지는 본대의 재회를 원하는지, 낙오자들이 모인 팀의 126분을 원하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평론가와 관객 모두 호평했지만 한국 흥행은 100만 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2세이상관람가와 미국 PG-13 등급의 폭력 관련 사유를 확인하고, 네 인물의 이름만 알고 들어가시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