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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위시 관람평 | 94분 전체관람가, 아이와 볼까 말까

2024년 1월 3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 94분 전체관람가, 한국 관객 1,391,091명. 평론 48퍼센트와 관객 지수 80퍼센트가 갈리는 가족 뮤지컬을 아이와 볼지 따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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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94분 전체관람가, 아이와 보기에 괜찮을까요?
  • •평론가와 관객의 평가는 왜 이렇게 다를까요?
  • •아샤와 매그니피코는 어떤 관계인가요?

위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걸리는 것은 평론가와 관객의 엇갈린 평가입니다. 2024년 1월 3일 한국에서 개봉한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러닝타임이 94분이고 전체관람가라서 아이와 보기에는 부담이 적습니다. 크리스 벅과 폰 비라선손이 함께 연출했고, 아리아나 데보스가 아샤, 크리스 파인이 왕 매그니피코, 알란 터딕이 발렌티노의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무대는 주민들이 자신의 소원을 왕에게 맡겨 두는 로사스 왕국입니다. 아샤의 소원에 작은 별이 응답하면서 왕과 주민 사이의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미국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수는 48%(평론 229편)에 그쳤지만, 1,000건이 넘는 검증 관객 평가에서는 80%를 받았습니다. 미국 극장 매출은 6,400만 달러(64.0백만 달러)였고, 한국 누적 관객은 1,391,091명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고를 때는 아이가 노래와 그림을 즐길지, 어른이 이야기까지 기대할지를 먼저 따져 보는 편이 좋습니다.


위시 공식 포스터, 보라색 옷의 아샤가 별을 향해 팔을 들고 노란 옷의 염소가 옆에 서 있으며 왕 매그니피코의 손이 초록 빛으로 별을 감싼다🔍 크게 보기
ⓒ 월트 디즈니

94분 전체관람가, 아이와 보기에 괜찮을까요?

아이와 보기에는 부담이 적습니다. 94분이면 광고와 예고편을 더해도 두 시간을 넘기기 어렵고, 전체관람가라서 어린아이를 데려가도 등급 때문에 막힐 일이 없습니다. 다만 러닝타임이 짧다고 해서 이야기가 촘촘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디즈니는 제작 영상에 한 세기를 거쳐 만든 작품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그만큼 큰 기대를 품고 들어가면 94분이 끝난 뒤 마음에 남는 것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개봉일인 2024년 1월 3일은 연초라 가족끼리 외출하기 좋은 시기였습니다. 관객이 100만 명을 넘었으니 외면받은 영화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여러 번 다시 보러 갈 만큼 열기가 뜨거웠던 것도 아니어서, 가족이 한 번 함께 보고 마무리하는 영화에 가깝습니다. 그보다 더 깊은 평가는 평론가들의 반응에서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시 공식 스틸, 아샤가 나무 위에 앉아 밤하늘의 별 하나를 보고 노란 옷의 염소가 옆에 서 있으며 탑이 있는 섬 도시가 아래에 있다🔍 크게 보기
ⓒ 월트 디즈니

평론가와 관객의 평가는 왜 이렇게 다를까요?

평론가들은 이야기가 약하다고 보았습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48%는 229편의 평론을 바탕으로 한 결과로, 절반에 미치지 못합니다. 평론가 총평은 옛 디즈니 작품을 따뜻하게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있지만, 그 그리움이 이야기 자체의 마법을 대신하지는 못한다고 정리했습니다. 그림이 곱다는 칭찬도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결국 예쁜 화면과 익숙한 동화 분위기만으로는 평론가들의 점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수채화처럼 보이는 스틸을 보면 그 칭찬이 어디서 나왔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관객 지수는 80%이고, 검증된 관객 평가도 1,000건이 넘습니다. 극장에서 아이와 함께 본 관객들은 노래와 캐릭터를 즐겁게 받아들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평론가들은 이야기의 빈약함을 먼저 보았고, 관객은 볼거리를 먼저 즐겼습니다. 그러니 아이와 함께 볼 생각이라면 관객 쪽 평가가 더 참고가 되고, 새로운 각본을 기대한다면 평론가 쪽 평가를 먼저 염두에 두는 편이 맞습니다. 어느 한쪽만 보고 판단하면 기대가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습니다.


위시 공식 스틸, 아샤와 노란 별, 푸른 구슬을 든 왕, 왕비, 염소, 섬 도시와 나무가 밤하늘에 함께 있다🔍 크게 보기
ⓒ 월트 디즈니

아샤와 매그니피코는 어떤 관계인가요?

아샤는 처음부터 왕을 적으로 생각한 인물은 아닙니다. 주민의 소원을 관리하는 매그니피코를 가까이에서 알게 되면서 그의 방식에 의문을 갖습니다. 아리아나 데보스가 아샤, 크리스 파인이 매그니피코, 알란 터딕이 염소 발렌티노의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주민은 왕에게 소원을 맡기지만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별이 아샤의 바람에 응답하면서, 소원을 누가 결정하고 지켜야 하는지라는 갈등이 생깁니다. 노래와 마법의 장면을 통해 그 대립을 보여 줍니다.


위시 공식 스틸, 흰 옷의 왕 매그니피코가 기둥 사이에서 두 팔을 벌리고 미소 짓는다🔍 크게 보기
ⓒ 월트 디즈니

그림이 예쁘면 이야기의 아쉬움이 가려질까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나무 위 장면을 담은 스틸은 동화책 삽화처럼 보입니다. 아샤가 나뭇가지에 앉아 밤하늘의 별 하나를 바라보고, 염소가 그 곁에 서 있습니다. 아래로는 탑이 솟은 섬 도시와 바다가 펼쳐집니다. 평론가들이 그림만큼은 곱다고 인정한 이유가 이 장면 하나로 이해됩니다. 그런데도 평론가 지수는 48%에 머물렀습니다. 예쁜 그림만으로 만족하는 관객과 그림 너머의 이야기를 원하는 관객의 반응이 바로 이 지점에서 갈립니다.


다른 스틸에서는 흰 옷을 입은 매그니피코가 기둥 사이에서 두 팔을 벌리고 서 있습니다. 미소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다음에야 이 왕이 무엇을 쥐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악역을 처음부터 험상궂은 얼굴로 그리지 않은 것입니다. 관객 반응 중에는 악역의 노래만 기억에 남았다는 불만도 있었습니다. 목소리 연기는 남는데 이야기는 얇다는 이 아쉬움이 평론가 지수 48%와도 이어집니다. 연출은 크리스 벅과 폰 비라선손이 맡았고, 각본에는 제니퍼 리와 앨리슨 무어, 크리스 벅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흥행 성적은 어느 정도였나요?

국내 누적 관객은 1,391,091명입니다. 관객 수가 크다고 반복 관람의 정도나 모든 가족의 만족도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디즈니의 익숙한 노래와 동화 분위기를 원하는지, 새로운 이야기와 강한 인물 변화를 원하는지를 함께 보고 고르면 좋습니다.


2026년 10월 현재 한국 극장 상영은 이미 끝났습니다. 미국에서는 디즈니+ 구독으로 볼 수 있고, 대여와 구매는 판당고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안내가 한국 앱의 현재 목록과 같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제목을 검색해 실제로 재생되는지 확인한 뒤에 시간을 내시면 됩니다. 이 영화 하나를 보려고 새 구독을 시작할지는 따로 따져 볼 문제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관객들이 좋아한 노래와 화면을 즐길 수 있고, 탄탄한 각본을 기대하는 어른이라면 평론가들의 아쉬움을 먼저 염두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94분, 전체관람가인 위시는 아이와 함께 한 번 보기에는 충분한 영화입니다. 디즈니의 새 대표작을 기대한다면 평론가 지수 48%(평론 229편)를 먼저 떠올리는 편이 좋습니다. 집에서 볼 생각이라면 미국의 디즈니+ 안내가 한국에서도 그대로인지 앱에서 다시 확인한 뒤 재생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