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2026)는 개봉 전부터 여러 겹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돌아온 작품이고,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진출했으며, 한국과 해외 배우가 함께한 국제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만으로도 2026년 여름 국내 개봉작 가운데 기대가 가장 큰 작품으로 꼽힙니다.
다만 7월 15일 개봉을 앞둔 지금은 기대를 숫자로 보여 줄 평점이나 흥행 성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칸 영화제에서의 성과와 지금까지 나온 평점, 전작의 흥행 기록을 차례로 짚으면서 호프에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겠습니다.
호프는 2026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 오른 것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2022) 이후 4년 만이고, 세계 첫 공개는 2026년 5월 17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이뤄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박찬욱 감독이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자국 작품에 대한 표결은 자제하겠다고 밝힌 만큼, 호프의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은 처음부터 불투명했습니다. 그래도 스크린 인터내셔널 평론가 그리드에서 호프는 기대와 주목을 함께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칸 영화제에서 호프가 거둔 성과는 경쟁부문 진출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의 세계 첫 공개입니다. 수상 결과까지 궁금하시다면 7월 15일 한국 개봉 무렵 다시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봉 전이라 아직 평점이라고 부를 만한 숫자가 없습니다. 2026년 6월 말 TMDB에는 호프에 대한 평가가 한 건도 올라오지 않았고, 칸 영화제 상영 직후 나온 평론가들의 반응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IMDb와 로튼토마토, 왓챠도 사정이 같습니다. 믿을 만한 평점은 7월 15일 한국 개봉 이후 관객 리뷰가 쌓이고 나서야 나올 것입니다.
- TMDB: 아직 평가 없음
- IMDb: 개봉 전이라 평가가 쌓이지 않음
- 로튼토마토: 개봉 전이라 평가가 쌓이지 않음
- 칸 영화제 평론가 그리드: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주목
그렇다고 기대할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홍진 감독의 전작은 TMDB에서 곡성이 7.7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추격자와 황해까지 모두 7점 안팎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고르게 지지를 받아 온 감독인 만큼, 호프도 개봉 후 7점대 이상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개봉 전이라 실제 관객 수는 없지만, 흥행을 가늠해 볼 전작의 성적은 있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 가운데 가장 크게 흥행한 작품은 2016년 국내에서 687만 명이 본 곡성입니다.
호프에는 황정민·조인성·정호연·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라는 화려한 출연진이 모였고, 여기에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과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복귀라는 이야기까지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감독의 최고 흥행작인 곡성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물론 7월 15일 전후로 개봉하는 영화들과의 경쟁, 스크린 수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흥행 전망은 어디까지나 예측입니다. 실제 성적은 개봉 후 KOBIS(kobis.or.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나홍진 감독의 복귀, 국제적인 출연진까지 갖춘 호프는 기대만 놓고 보면 2026년 여름 국내 최고의 기대작입니다. 평점과 흥행 성적은 개봉 뒤에야 나오겠지만, 기대를 안고 극장에 갈 이유는 이미 충분합니다.